가면라이더 고스트로 보는 2기 헤이세이 라이더의 문제점 - 그리고 에그제이드 특촬

※이 글은 가면라이더 고스트 외 2기 헤이세이 라이더의 전체적인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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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라이더 고스트는 참으로 신기한 작품이다. 좀만 있어보이기만 해도 쳐빨아대는 특촬 팬덤 마저도 깔 정도로 답이 없는 졸작이여서 굳이 내가 따로 까는 글을 따로 적을 필요는 못 느꼈을 정도이니 말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글을 적는 이유는 제목에 적혀져 있는대로이다. 여태까지의 2기 헤이세이 라이더의 문제점들을 총망라한 똥망작이고 이에 대해 하나둘 까볼 생각이거든!


0-1.
헤이세이 라이더는 1기를 가면라이더 디케이드로 마무리 짓고 더블로 하여금 2기를 시작하였다. 영문 표기도 MASKED RIDER가 아니라 KAMEN RIDER로 바꾼 것도 그 구분을 위한 것이리라. 또한 상대적으로 무거웠던 1기에 비해 부담없이 보기에 적당한 가벼운 분위기를 추구하게 됐으며, 매년 겨울 마다 가면라이더 무비대전이라는 영화 시리즈로 1기와는 다르게 크로스오버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게 됐다. 또 매년 봄 마다 골든위크를 노린 이상한 잡탕 영화들을 내는 것 또한 마찬가지. 나아가 변신 벨트의 이름도 라이더 이름 뒤에 ~드라이버가 붙여지는 전통이 생겼고 벨트 기믹이 딱 팔아먹기 좋게 여러 아이템 완구를 써먹기 좋은 구도로 바뀐 것도 2기에서 부터였다. 딱 토에이 이 새끼들 돈 버는 방법을 알아냈다는게 확 티 났다고나 해야할까.

기업은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목적이고 이를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는 셈이니 딱히 이에 대해선 뭐라고 할 생각은 없다. 팔아먹어야 작품을 만드니까 말이지. 문제는 이러한 상업주의가 도가 지나치게 되면서 많은 수많은 간섭을 받게 되었는지 무비대전이나 봄 영화들은 뭘 보여주고 싶은건지 좆도 모를 괴작 졸작들이 범람하게 되었으며 TV시리즈에도 이런 이상한 모습을 보여주기에 이르게 되는데 이것이 쌓이고 쌓여서 만들어진 똥망작이 바로 가면라이더 고스트렸다. 무슨 소리냐고? 시리즈 특유의 문제점들을 고칠 생각도 안하고 쌓여만 갔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고스트에 와서는 씨발 소리 나와도 모자랄 좆망작이 되버렸다는거고. 다시 말해 헤이세이 라이더는 2기에 와서 전체적으로 저질이라는 소리 되시겠다. 사실 가면라이더 시리즈 자체가 저질이긴 한데 지금은 아주 끝장을 본다고 해야할까. 이러한 고스트의 문제점을 하나둘 따져가며 다른 시리즈의 문제점도 조목조목 따져볼까 한다.



1.
먼저 액션 연출의 문제점. 결론부터 말하자면 매우 시끄럽고 정신사납다. 그리고 성의가 없다.

먼저 사운드 부분부터. 요란한 완구 음성 쯤은 아이들에게 먹혀서 그런거면야 뭐 이해는 해주겠다만 여기에 BGM - 삽입곡이 들어가고 무기 효과음이며 폭발음, 등장인물들의 대사 등등 한꺼번에 다 들려주는 것이 굉장히 지랄맞게 괴롭다. 완구 음성와 삽입곡 때문에 대사가 다 묻혀서 뭐라고 말하는지도 파악하기도 힘들 지경. 그렇다고 해서 소리를 줄이지 않으려니 그건 또 괴롭고 결국 자막을 요구하게 된다. 마치 귀를 강간 당한다는 것이 이런 느낌일까 싶더라? 이는 소음 공해라고 해도 될 정도이다. 음량조절 제대로 안하냐?

그리고 CG연출은 조잡하고 지저분하다. 그런 주제에 눈뽕은 기똥차게 해대니 눈이 아플 지경. 그런 주제에 변신 이펙트나 라이더 킥 등 각종 기술 이펙트는 지랄맞게 장식 해대는데 이게 기술을 사용하는 녀석의 몸 전체를 가린 수준까지 와버리니 정확히 뭘 어떻게 동작을 취하는지 잘 보이지도 않는다. 몇번 반복해서 봐야 알 수 있는 것들이 꽤 많을 정도. 물론 그 반복해서 볼만한 가치가 있는 액션도 아니거니와, 앞서 말한 귀를 강간하는 사운드와 함께 정신 사나운 연출로 하여금 보는 사람을 요란하게 만드는 이 액션 연출들은 딱히 좋게 보기엔 글러먹었다.

그렇다고 해서 과도하게 힘을 줘서 저 꼬라지냐면 그건 또 아니거든요? 힘을 줘야할 것 같은 부분에선 성의가 보이질 않기 때문인데 가장 큰 예시로는 그레이트 풀 다마시 되시겠다. 이 폼으로 변신했을 때의 뱅크씬은 정말로 성의가 없는게 아니라 양심 마저도 없는 수준으로 단조롭다. 마치 블레이드 킹폼 내지 암드 히비키의 연출을 노린 듯 한데, 그레이트 풀 다마시는 킹폼이나 암드 뱅크씬스러운 화면 조절 따윈 좆깔 뿐 밋밋하고 허전한 뱅크씬으로 쨔잔~☆하는 것이 전부이다. 나아가 그레이트 풀 다마시의 기술 연출들도 한결 같이 구렸고. 더군다나 굳이 이러한 예시가 아니더라도 거대 괴수에 대한 표현들은 대부분 CG질은 흡사 2002년작 가면라이더 류우키 수준으로 붕뜬 수준이며 심하면 그것 보다도 못한 경우도 많다.

그리고 이러한 점들은 다른 작품들과 비교해봤을 때 딱 가면라이더 더블부터 조금씩 보이던 현상이기도 하다. 당장 더블 방영 초기 당시에 CG구리다고 까였던 걸 생각해봐도 그렇다. 멀리 갈 필요 없이 변신 이펙트도 살짝 요란했지만 그래도 문제될 수준도 아니었다. 문제는 이 변신 이펙트가 갈수록 화려함을 추구하다 보니 드라이브까지 와서는 그 변신 이펙트가 굉장히 조잡해져서 이펙트가 어떻게 구성되는건지 제대로 구별하기가 힘들 지경까지 와버리게 됐다. 고스트는 그 연장인 셈이고 말이지.

그리고 소음공해 수준으로 시끄러운 액션 연출도 더블 때부터 조금씩 기미가 보이긴 시작했다. 당장 가이아 메모리로 변신하면 특유 음악이 흘러나오는 것이 그 증거. 오즈에서는 각종 콤보들의 노래로 더욱 확장해나갔으나 딱히 거슬릴 정도로 시끄럽지는 않았다. 이는 포제도 그러했고. 위자드 때부터 이런 요란한 완구 음성 기믹이 확장되기 시작했다고 봐야할 것이다. 굳이 변신 이펙트 뿐만 아니라 각종 기술 이펙트 마저도 시끄러웠거든. 그리고 이것을 자중하기는 커녕 계속 과장되게 하다 보니 고스트까지 와서는 소음공해 수준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러나 위에도 말했 듯, 아이들에게 이런게 잘먹혀서 그런건 이해는 해줄 수 있다. 그런데 씨발 제발 좀 시끄러우니 음량 조절 제대로 못 해주겠냐?



2.
다른 문제점은 바로 내용 전개. 여기에 대해선 좀 할 말이 많으니 좀 나눠서 설명할 필요가 있다.


2-1.
먼저 고스트 내용 전개의 문제점은 단조롭고 지루하다. 다시 말해 순수하게 재미가 없다는 것이다. 고스트 내에서 전개되는 이야기들은 너무나 단순하고 느슨하게 전개되어 99일의 기한 설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딱히 긴장감 따위 좆도 느껴지지 않는다. 이야기 내용들도 대개 어쩌라고 수준으로 별 감흥없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각종 사건을 겪으며 위인들의 지혜를 깨닫는 과정을 그려냄으로써 주제 의식과 잘 맞아 떨어지니 뭐니 그런 이유로 너무 저평가 하지는 말라고 하는 소리도 있던데 내가 이런 소리 자주 했지. 저런 의미 부여는 그저 작품이 못 만들었다는 것을 변명하기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고. 주제 의식만 잘 따르면 뭐하냐. 그걸 제대로 표현을 못 하는데. 아무리 깊은 뜻을 가지고 있어도 말을 제대로 못 하면 그냥 개소리인 거 알지? 딱 그거다.

그러고보니 두번째로 죽을 때 뜬금없이 지 아버지의 영혼으로 다시 되살아났던데 이게 딱히 복선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저 뜬금없이 진행된 셈이니 이 부분도 편의주의 적인 전개임은 부정 못 할테지. 더군다나 이러한 단조로운 전개의 문제가 본격적으로 드러난 것이 바로 34화 쯤이었나 하는 투탕카멘 이야기 되시겠다. 막 사건 해결을 못해서 쩔쩔 매다가 갑자기 뜬금없이 투탕카멘이 튀어나와 모든 걸 해결해줬다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 전개를 보였거든. 하 시발 참 편리하네.

더욱 골치 아프게 만드는 것은 저런 단조롭고 지루한 전개를 확산시키는 중후반부 전개인데, 여러 이야기를 동시에 진행하거든. 예를 들자면 타케루는 안마들을 쫓고 있고, 마코토는 자기 분신과 싸우고 있으며, 엘런은 수련을 하는 이 세가지 이야기를 동시에 진행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서로 딱히 연관 없는 이야기라서 몰입하기가 지랄맞게 힘들다. 타케루가 쫓는 안마는 그저 단편 옴니버스 이야기에 불과함으로 자신의 분신과 싸우는 마코토 이야기와는 전혀 상관이 없고, 더군다나 엘런은 그저 자기자신만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 어느 이야기와도 어울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즉, 세가지 이야기들이 서로 어울리지 못하고 중구난방 전개로 붕 떴다는 것이다. 한가지 이야기에만 집중하기도 힘든 마당에 그런 재미없는 이야기를 세가지 마구잡이로 보여주니 퍽이나 몰입하기가 쉬울까. 완급조절을 제대로 해낼 자신도 없는 주제에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나서는 모습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데 말이다?

단조롭고 감흥없는 이야기는 오즈, 혹은 포제에서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오즈는 매주 방영분의 재미만을 위해 흥미 위주로 전개한 셈이라 몰아보면 재미가 떨어지는 편이니 이해할 수 있다 쳐도, 포제는 딱히 그런 것도 아니렸다. 아무래도 좋을 이야기를  느낌이었거든. 위자드에서는 이러한 모습이 더욱 악화되었다. 사건 해결 방법이 그냥 문제되는 사람을 멀리 이사 보낸다는 뭔 편의주의적인 전개의 반복으로 이도 저도 아닌 모습을 보였다. 가이무는 그래도 단조로운 전개는 별로 없다고 쳐도, 흔히 막장 드라마가 겪는 개연성 연출 문제를 가지고 있기에 별개의 문제로 취급해야할 판이며, 드라이브? 내가 이미 글을 세개나 써서 이게 왜 좆망작인지 아주 정성스럽게 적어놓았다. 그거나 봐라. 별개로 중구난방 전개에 대해선 딱히 다른 시리즈랑 비교할 생각이 없다. 워낙에 고스트만이 가지는 독보적인 문제점이라고 생각해서 말이지.


2-2.
또 다른 문제점이라면 같잖은 주제 의식. 고스트가 중구난방 전개로 산만한 전개를 보였다면, 주제 역시 중구난방이다. 도대체 뭘 보여주고 싶은건지 모르겠다. 그 이전에 흥미 조자도 못 끌어내서 문제이지만. 참 신기한 것이 있다면 철학충 새끼들은 드라이브라는 좆망작도 주제와 철학이 깊다(풉)는 평가로 딸딸이 쳤지만 고스트는 그 마저도 못 해줄 정도로 졸작이였는지 이 마저 버리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고스트는 초반엔 생명이란 소중한 것이라고 그렇게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중반부 가면 뜬금없이 안마와의 공존을 고찰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안마라는 존재 자체에 면죄부를 쥐어준다는 것이지. 근데 웃긴게 뭔지 아냐? 안마 세계 측은 1화부터 사람들 막 죽인 새끼들이라는 것이다! 즉, 안마 세계 측의 죄는 엄연히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물론 그 중에서도 인간에게 살의가 없는 녀석들도 있긴 했지. 그런데 이런 새끼들이 있다고 당장 공존으로 건너뛰는게 얼탱이 터지는 전개가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도 타케루 측은 당장 공존을 실현시킬 만한 환경도 안되었거든?

살의 없는 순진한 안마들도 다 죽이라는 거냐 이런 비정한 소리로 알아듣는 놈들 있을까봐 하는 소리인데, 그런 녀석들은 그저 별개로 구별하면 될 일이다. 굳이 공존 주제 따위로 발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인간에게 살의를 가진 이상, 결국 적으로써 상대할 수 밖에 없는 일이고. 무엇보다도 위에 말했 듯, 공존이라는 거창한 일도 실현시켜낼 환경도 되지 않는 주제에 분에 넘치는 짓거릴 하니 그 놈의 주제의식이 얼척없게 다가오는 것이다. 공존만 말하면 다 있어보이는 줄 아냐? 참 웃기게도 이런 공존을 주장하는 타케루도 뭔, 기사도 정신이니 뭐니 해서 쇼부 보자는 안마를 죽였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그딴 개똥철학 다 집어치우고 앞뒤가 맞는 행동이나 하시죠?

더군다나 이 공존 주제는 후반부 가서는 거의 언급도 안된다. 그저 뭘 하고 싶은건지 좆도 이해가 안가는 아델 막기에만 혈안일 뿐. 아 그렇지, 쟈벨이나 이고르도 결국 끝에 와서는 함께 살게 되었으니 공존이라고 주장하는 새끼들 있을까봐 하는 소리인데 그거 그냥 현자타임이다? 싸울 이유가 없어졌으니 그냥 저냥 사는 꼬라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고 말이지. 이에 대해선 따로 후술하도록 하겠다.

헌데 이러한 공존 주제는 생명은 소중히 하라는 주제와 일맥상통 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글쎄 공존 주제를 풀어냈을 당시엔 딱히 생명과 관련된 이야기는 일절 없었는데 말이다? 요컨대 생명은 소중히 하라는 주제와 공존 주제가 일맥상통 한다는 건 그저 특뜨억 특유의 끼워맞추기에 불과할 뿐이다. 더군다나 그 놈의 기사도 정신을 자랑해대던 안마 죽인건 어떻게 설명할꺼고?

그리고 이러한 문제점은 당장 전작인 가면라이더 드라이브에서 매우 잘 드러내었다. 세계적인 테러를 일으키고 죄없는 사람들을 무차별하게 대학살한 로이뮤드들을 용서하고 공존하란다. 뭐 시발아? 당장 이 드라이브의 공존 주제가 웃길 수 밖에 없는 것이 인간과 로이뮤드는 공존은 커녕 대립 마저도 무관계했던 사이라는 것이다. 로이뮤드는 그저 반노 박사가 학대 당했고 반노만 족치면 될 것을 전혀 무관계한 인류와의 대립으로 확산시켰거든. 그런데 몇몇 좀 감성팔이 해주니까 얘네들도 사실 피해자라면서 그동안 저지른 잘잘못 다 좆까고 용서해주기에 바쁘더라? 본래 공존이란 서로의 장단점을 드러내야 비로소 설득력이 생기는 것인데 로이뮤드는 왜 사람만 쳐죽이다가 갑작스레 공존하자고 하는 것일까? 당장 히틀러를 용서하고 받아들이자는 소리랑 다를게 뭐에요?

이런 이중적인 면을 드러냄으로써 모순적인 공존 주제를 가진 드라이브를 빨아대는 멍청이들이 좀 있다보니 아무래도 고스트에서도 저딴 식으로 지랄했던거 같다. 뭐, 만드는 새끼들이 더 멍청해서 드라이브빠들은 딱히 아무래도 딱히 신경도 안쓴 거 같지만.


2-3.
그리고 등장인물 문제. 고스트는 그래도 등장인물들은 개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응 이건 개소리. 만화 캐릭터처럼만 행동하면 그게 개성인 줄 아냐? 

무엇보다도 주인공인 텐구지 타케루가 얼마나 개새끼인지는 좀 알고 갈 필요가 있다. 이 새끼 참 이중적이다. 생명을 소중히 하라면서 한다는 소리가 생명을 불태운다! 렸다. 아니 뭐, 이건 결정 대사니까 그럴수도 있겠는데 이 새끼 상대방에게는 참 엄격한 주제에 자기 자신에게는 관대한 새끼라서 말이지. 자기 죽는 건 아무래도 좋아서 되살려주려는 동료들을 무시하고 개고생 시킨다. 물론 후반부에는 이런 문제를 깨닫고 반성하지만 그게 너무 늦는단 말이지. 하긴 그래서 지 애비 목숨도 불태웠나 보다?

더군다나 등장인물 중에서 안마와의 공존을 가장 강려크하게 주장한 놈이 바로 이 타케루렸다. 그래놓고 안마 세계의 실체를 보곤 멘탈 깨지더니 하는 짓이 뭔지 아냐. 기껏 타케루의 뜻을 이해하고 도와준 아카리와 오나리를 좆까고 질질 짜면서 징징 댔단다. 가장 일을 크게 벌인 새끼가 먼저 발을 내뺴려고 했다는 것이다. 결국 이에 빡친 마코토는 한대 패긴 했는데 한대도 모자랐다. 그래도 이 새끼 정신을 못 차려서 징징거리다가 뒤늦게 안마에게서 동료들이 습격 당하는 꼴을 보고나서야 정신차린다. 이 새낀 진짜...아오..

그리고 또 다른 문제점은 바로 아델. 이 새끼는 주요 악역인 주제에 도대체 뭘 하고 싶은건지 모르겠다. 세계를 하나로 만들겠다니 자기 자신이 세계가 되겠다니 그런 개소리는 지껄이는데 도대체 이 새끼가 벌이는 짓들은 하나같이 무슨 목적으로 저딴 장대한 계획을 벌이는 건가 의문을 들게 할 뿐이다. 그니까 저런 짓을 함으로써 저 새끼에게 이득이 될 건 무엇이지?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점이 몰입을 방해한다. 그나마 후반부 전개가 살짝이나마 빨라지면서 목적이 꽤 명확해지긴 했는데 이 역시 그동안의 지루한 전개를 메우기엔 많이 늦었다. 그리고 더 웃긴 건 이 새끼도 감성팔이로 면죄부를 받은 새끼이다. 일단 세계를 위협하는 안마를 풀어놓은 것도 모자라 타케루의 아버지를 죽인 진범이다. 그럼에도 성불했다. 어이구 참 그냥 반성만 좀 하고 감성팔이만 하면 모든게 속죄가 되네요? 이야 나도 이런 세계에서 살면 싫어하는 새끼 맘껏 죽이고 반성하면서 눈물 좀 흘리면 되겠다 야~ 요컨대 이는 결국 위에서 말한 같잖은 주제 의식, 그 주제 의식에 대한 모순과도 직결되는 문제점이기도 하다. 거 참 총체적난국이네.

오나리라던가 쟈벨이나 걔네들? 저런 병신들이랑 짝짜꿍한 좆병신들일 뿐이지. 결국 따지고 보면 고스트의 느슨하고 안이한 전개는 이런 캐릭터 조명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당초 몰입할만한 캐릭터가 없었기에 안그래도 산만한 이야기는 더더욱 조잡해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다시 아델 쪽 이야기로 넘어가자면, 이러한 면죄부 캐릭터 역시 전작들에서도 두드러진 문제점이다 당장 전작인 드라이브가 그러하다. 위에서 말한대로 저 이중적인 로이뮤드의 문제점을 고대로 대표해서 드러낸 하트 로이뮤드만 해도 답이 없는 새끼라. 이런 면죄부를 받은 새끼들은 드라이브 뿐만이 아니었다. 가이무의 밋치가 그러했고 더블의 소노자키家와 이터널 - 다이도 카츠미가 그 예이다. 저들이 저지른 잘못은 확실하지만 그딴거 다 좆까라는 듯이 미화시키기 여념이 없었거든. 참 병신같네.


2-4.
그외 구린 대사 센스도 무시할 수 없다. 저 놈의 타케루는 툭하면 "용서 못 해!"라는 대사를 반복하거든. 보는 내내 유루싸나이 유루사나이 유루세나이 할 줄 아는 소리가 그거 말고 없냐? 더군다나 그놈의 동료 만능주의도 좆같은 요소 중 하나이다.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를 동료가 있으니 괜찮다는 식으로 억지로 연결짓거든. 맨날 뭐만 하면 나까마가 이루까라! 민나가 이루까라! 예 이런답니다. 10년간 연재한 원피스의 동료 소리를 1년 안에 다 듣는거 같더라. 이러한 대사 처리 센스는 포제 내지 위자드 즈음에서 은근 보였는데 전작인 드라이브에서 두드러진 문제점이기도 하다.

더군다나 배우의 연기력도 문제인데, 다들 막 갈수록 나아지고 있다는 평을 하고 있으나 딱히 그렇지만도 않다. 늘 한결 같았다면 한결 같았거든. 오히려 조연들이 더 연기를 잘했기에 타케루의 연기가 더 안좋아보였던 것도 한몫하기도 한다. 그래도 드라이브의 토마리는 갈수록 연기가 일취월장 경이로울 수준이었으니 타케루의 연기가 한층 더 모자라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속편인 에그제이드의 에무인가 하는 새끼의 연기를 보면 딱히 배우를 연기로 보고 뽑는 건 아닌 거 같더라? 캐스팅 제대로 하고는 있냐?



3.
결국 고스트의 문제점을 알기 쉽게 정리하자면 이러하다.


-액션이 조잡하고 산만하다
:더블부터 조금씩 그런 기미를 보였고 위자드 즈음에서 심해졌다.

-그리고 시끄럽다
:오즈부터 조금씩 그런 기미를 보였고 이 역시 위자드 즈음에서 심해졌다.

-성의 마저 없다. 특히 CG
:특히 더블이 그러했고 드라이브에서 그 두각을 드러내었다.

-내용 전개가 단조롭고 지루하다
:포제가 그러했고 가이무 예외, 이후 작품들이 꾸준히 이러한 모습을 보였다.

-와중에 중구난방으로 산만하게 진행하여 몰입을 저하시킨다
:이건 거의 고스트의 독보적인 문제점. 앞으로 더 나올까봐 두렵다.

-주제 의식 마저 중구난방이다
:이하 동문

-심지어 그 주제가 모순적이다
:드라이브에서 본격적으로 문제가 됐던 부분이다. 아 글쎄, 공존은 아무데나 꺼내는게 아니라니까?

-주인공이 이중적이다
:위에 예시를 안적었는데, 위자드의 소우마 하루토가 이러했다. 코요미 살리는데 마법사 몇명 희생한 건 그러려니 하다가 많은 사람들을 희생한다 소릴 쳐들으니 바로 태세전환 하는 꼬라지가 딱 그러하다.

-아델도 좆같다
:나스카 도판트 - 스도 키리히코, 이터널 - 다이도 카츠미, 소노자키家, 가이무 - 밋치, 드라이브 - 로이뮤드 자체. 헤이세이 2기 들어서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거나 미화된 악역들을 전부 적어보았다. 적어놓고 보니 좀 심각한 수준으로 많다.

-대사 센스가 구리다
:드라이브가 그러했다. 너 친구 없지? 내가 친구가 되어주꼐^^ / 넌 분명 내 독으로 뒤졌을텐데! 등등

-연기도 구리다
:이는 포제 정도. 전작 보다는 속편 - 에그제이드에서도 두드러지는 문제점이기도 하다.


대강 이러하다. 이렇게만 보아도 헤이세이 라이더 2기의 문제점들을 총망라한 그야말로 꿈의 올스타즈가 아닐 수가 없다. 그야말로 똥망작의 집합체. 일부러 못 만들어도 저렇게는 못할 것 같다. 참 못 만든 것도 이 정도면 예술로 보일 지경. 난 시발 도대체 이딴 걸 어떻게 1년간 챙겨볼 생각을 한거지? 진짜 호구 새끼 아니냐 나?



4.
그리고 참 공교롭게도 현재 방영 중인 에그제이드에서도 저러한 모습들이 조금씩 보이고 있다. 이제 막 시작한 작품이니 섣부른 판단은 하지 말라고 할까봐 그러는데 그렇다고 현재 전개를 까는 것 마저도 못 할 짓은 아니지? 아니나 다를까 액션은 매우 시끄럽고 정신사납다. 변신 이펙트 마저도 상당히 어지럽고 산만하다. 내가 뭘 보는건지도 모를 정도로. 화려하긴 하나 이 역시 사카모토 매직일 뿐 사감독 한번 빠져나가니 바로 구려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술식 1단계 였나 그 CG덩어리와의 전투는 너무 어정쩡한 게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답답하게 만들 뿐이다.

주인공 연기는 그냥 배우 대충 뽑은 티가 팍 날 정도이고 그 시발 맨날 변신 전에 씨익 웃는거 까놓고 말해서 짜증이 날 지경이다 그리고 또 만화적 연출도 참 저질인데 이는 히로인과 그 누구냐 2호 라이더 애비 새끼가 그러했다. 아 그렇지 이런 저질스런 만화적 연출도 2기 헤이세이 들어서 유독 심해졌다. 딱히 재밌는 것도 아닌데 말이지! 더군다나 3호 라이더 새끼의 중2병이며 히로인의 지랄발광이며 만화적 캐릭터는 개성적이라기 보단 애쓴다 라는 느낌 밖에 안들고.

더군다나 게임과 의사의 조합 마저 의문을 들게 만드는데 게임 감각으로 사건을 해결하다 보니 이게 씨발 생명을 중시하는 의사들이 쳐할 태도인가 싶을 정도이다. 게스트 캐릭터들도 문제가 된다. 도대체 왜 있는거냐? 주인공이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보살펴야 한다고 했지만 정작 게스트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제대로 부각된 적은 현재까지는 별로 없었다. 이는 지켜봐야 아는 부분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까지의 전개가 용서되는 것도 아니거든요?

전체적으로 작품 분위기도 딱히 드라이브 - 고스트에서 새롭다고 느낄 부분 마저 없다. 매너리즘 그 자체. 시작부터 요즘 가면라이더들의 문제점을 고대로 드러낸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가면라이더 시리즈는 현재 토에이의 도를 넘은 상업주의가 어떤 꼴을 내고 있는지 단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에그제이드는 이제 막 시작한 작품이고 앞으로 나아질 가능성도 있고 좀 더 지켜봐야 할 작품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행보를 보면 딱히 그러한 기대는 들지 않는다는 것이 사실.



5.
뭐 결국 결론은 이거다. 가면라이더 고스트는 2기 헤이세이 라이더의 문제점을 총망라한 졸작이며 에그제이드에서도 그런 조짐이 보여서 불안하다는 것.

하도 요새 토에이가 가면라이더로 똥을 자주 싸대서 이제는 기대 마저도 안하게 된다고 해야할까. 뭐, 감상은 자유이다. 다른 글에서도 자주 적었지만 난 딱히 재밌게 보는 것에 대해선 뭐라 할 생각은 없는데 자기가 재밌게 보는거랑 평가는 엄연히 별개거든? 리뷰와 비판이란게 괜히 있는 것도 아니다. 호불호란 것은 당초 장점과 단점이 명확해야 나오는 것이고 그런 것만 따져봐도 2기 헤이세이 라이더들은 딱히 좋게 볼만한 것도 아니었고 말이지.

아무튼 별개로 매우 사적인 얘기를 하자면, 난 결국 가면라이더 에그제이드 감상을 포기하기로 했다. 위에서도 썼듯이 딱히 앞으로 더 나아질꺼란 기대가 쉽사리 들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 고스트를 1년 동안 챙겨본 것도 참 시간 낭비였다고 느끼는 마당에 더 이상 이렇게 의무감으로라도 볼 이유를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 난 도대체 뭘 위해서 이런 시리즈를 챙겨봐왔나 자괴감이 들 정도이니 말이지. 이 정도면 그냥 관두는게 답이다. 그냥 다른 걸 보자.

덧글

  • 지나가던 사람 2016/12/02 19:47 # 삭제 답글

    가면라이더 시리즈가 점점 악의 조직에 관대해지는건 아마 아동의 눈높이에 맞추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꺼내보기는 하는데...
    그럴거면 그 악의 조직이란 놈들이 벌이는 행동을 축소 시켜야하는거 아닌가...
    워낙에 벌여놓은 짓의 규모가 큰데 그걸 그냥저냥 얼버무리려는 점이 없잖아 있단 말이죠.

    대체로 미화되는 캐릭터는 등장하고 보니 인기캐더라 하는 공통점이 없잖아 있는걸 보면
    결국 캐릭터 팔아먹자고 이후 전개에서 그 캐릭터를 있는대로 실드 쳐준 뒤에 극장판이나 스핀오프에서
    주인공화 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카츠미나 하트같은 경우라던가..
  • 네푸딩 2016/12/02 20:13 #

    글쎄 온갖 범죄를 저지른 주제에 얼렁뚱땅 넘어가는 것이야 말로 과연 아동의 눈높이에 맞추려는게 맞기나 한지 싶습니다.

    악역을 좀 팔아먹고 싶다면 굳이 미화가 아니더라도 달리 할 방향성도 있었지 말입니다. 그냥 제3의 적이라던가를 등장시키던가 해서요. 사실 2기 들어서 인기캐란 녀석들이 하나같이 같잖은 놈들인데 팬덤은 비판없이 빨아대는 모습을 보이니 좀 회의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고요.
  • 지나가던 사람 2016/12/02 21:18 # 삭제

    뭐 제가 그렇게 생각한다기보단 혹시나 그런 뇌구조로 만들고 있나 싶다는 애기고...

    악역에 대한 관대한 처분은 아동층을 겨냥하는 작품에 묘하게 자주 보이는 현상이라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유희왕 시리즈라던가도 그렇고...
    프리큐어 시리즈라던가는 악역들이 직접적으로 사람을 죽인다던가 하는 장면이 없어서
    그러려니 넘어간다 치고 슈퍼전대 시리즈는 그렇게까지 사람이 죽는 장면을 보이지 않다보니
    모르겠는데 유독 가면라이더가 그런 악역이 많다고 느껴지는 편이죠.

    개인적으로 악역이 멋지면야 좋아하긴 하지만 결말에 가서 관대한 처분을 받는건 영..
  • 비정치아줌니 2017/02/15 23:05 # 삭제

    나쁜짓하고 충분한 자기반성과 그에나오는 감정몰이가 아닌 감정이입을 통한 속죄가 논리적인거죠.
    애들이 바보인줄아나.
    어른들의 비상식적인 일들을 그딴식으로 무마하다보니
    이야기도 짜내야 딱 그정도까지라서가 아닐까 하는..
  • 유현 2017/01/17 21:03 # 삭제 답글

    헤이세이 가면라이더들 중 가면라이더 류우키(드래건) 투니버스 성우진들 중에서 키도 신지 역의 오인성님은 스피드왕 번개나 콘체르토의 장우민 역으로도 출연하셨고 렌역의 최재호님은 환상게임의 유각(청룡 칠전사.),칸자키 유이 역의 이현진님은 꿈빛 파티시엘의 현마리,칸자키 시로 역의 정승욱님은 환상게임의 유진(주작 칠전사.),아사쿠라 타케시 역의 이주창님은 환상게임의 유류(백호 칠전사.)와 아표와 철만,유이치 역의 신용우님은 꿈빛 파티시엘의 고교 가온과 진바의 이스트,사다코 역의 박은숙님은 스피드왕 번개의 허종지,나나코 역의 정혜옥님은 꿈빛 파티시엘의 루미라고 한답니다.
  • 비정치인아줌니 2017/02/15 23:03 # 삭제 답글

    글을 읽다보니 아들이 언제부턴가 씨바라..씨바라...하던데 욕하지말랬더니 여기나온거라고해서 도대체 뭐라하나 검색하다 읽어봤음..
    마지막 정리를 읽으면서 현재 우리나라 상황이 토씨하나 안빠지게 다른점이 없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
    요즘 태극기꼰대를 보면서 드는 상식과 몰상식의 차이가
    만화에서조차 빗대어 논의되고있나..싶은 생각마저;;;
    여튼 시장이 궁극적으로 비대해지고 상품주의로 애니마저 파괴되는 그런일이 생기는듯.
    시장문화유착이네 ㅋ
    .
  • Ek 2017/03/19 21:46 # 삭제 답글

    에그제이드 지금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네푸딩 2017/03/20 11:59 #

    다시는 안보겠다고 했으면서 결국 토에이의 노예인 건 못 속이는지 다시 보고마는 한심한 모습을 보였습니다만 이번만큼은 반성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제 좀 진정하고 모든걸 내려놓은 채 보니 꽤나 괜찮았으니까요. 에그제이드는 그래도 복선 풀이를 고스트 드라이브 따위랑은 달리 잘 풀어나가는 것만 해도 그나마 장족의 발전이라 감탄했거든요. 워낙에 드라이브 고스트 아마존즈를 콤보로 화나게 하니 유달리 괜찮아보이는 것도 있겠지만
  • dak 2017/08/01 18:52 # 삭제 답글

    이제 에그제이드가 마지막으로 다가오고 있는데 마지막이 되면 리뷰 부탁합니다. 그리고 지금으로써의 평가는 어떠한 느낌인가요?
  • 네푸딩 2017/08/15 12:15 #

    에그제이드는 할 얘기가 은근 많긴 해도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워낙에 드라이브 고스트 아마존즈 연속으로 맘에 안들어서 방영 초기에도 썩 좋게 보이지 않았던 듯 싶어 필요 이상으로 깐 느낌도 있긴 하고요. 리뷰는 글쎄 요새 여러가지로 손 놓고 있는게 이글루스라 땡기면 끝나고 한참 후에야 하거나 아님 걍 까먹을거 같아서 신경 끄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 패러독스 2017/08/27 13:35 # 삭제 답글

    오늘로 에그제이드가 끝났는데 어떻게 평가를 내립니까? 제가 보기에는 군데군데 문제점이 좀 보이긴 하더라군요.
  • ㅇㅇ 2017/08/28 10:32 # 삭제 답글

    괴인 슈트도 죄다 재활용에 벨트도 갈수록 조잡해지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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