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고지라 까는 글 - (C90)(동인)[토호(안노 히데아키)]신 고지라(고지라 시리즈).zip 영화/드라마

※이 글은 신 고지라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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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고질라- 그냥 내키는대로 신 고지라 라고 부르도록 하겠다 -는 일본에서 대히트를 친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며 12년 만에 고지라 시리즈가 화려하게 부활했다는 것 또한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런 흥행치고 참 이상했던 것이 마냥 호평이라고 보기엔 호불호가 극단적이게 갈렸다는 것.

그렇기에 난 이 영화에 대해 상당히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요새 뒤늦게 괴수 영화를 접해서 그런 것도 있기야 하다만 신 고지라 만큼이나 호불호가 극단적이게 갈리는 것도 참 보기 힘들어서 말이지. 기대 보다는 호기심이 더 컸던 것이 사실. 국내 개봉은 이래저래 계속 미뤄만 지다가 겨우 3월에서야 개봉되었고 개봉 당일 바로 시간 내서 영화관으로 가서 감상. 그 놈의 신 고지라가 뭘 어쨌는지 드디어 알겠구나 좀 속이 시원해졌다.

동시에 이 영화에 대해 참 불쾌함이 서서히 커져만 갔는데, 이 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난 이 영화를 깔 생각이거든. 이래저래 이 영화에 대해 느낀 문제점들이 많달지 글쎄 영 아니올시다 싶은게 많기도 했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한 얘기를 반복하는 셈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래저래 그냥 두고 넘기기엔 영 석연찮아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된다.



1.애미없는 대사량 - 회의씬

그래, 그 말 많던 회의씬. 왜 다들 회의씬에 대해 그렇게 말이 많았는지 직접 보니 알겠더라. 말이 많거든. 대사가 쉴새없이 계속에서 속사포 마냥 쏟아져내린다. 아무래도 재난 발생시의 상황을 긴박감+현실성 있게 묘사하려는 시도인 듯 한데 뭐 의도는 좋았다. 확실히 신선했거든. 확실히 여러 괴수 영화들 중에서도 보기 힘든 전개 방식이긴 했다. 때문에 신선할 수 밖에 없지. 그게 다여서 문제다. 본격 호불호의 원인인 셈.

정작 그 수많은 대사 열중 여덟은 쓸모가 없다. 더구나 이 쓸모없는 대사들이 무슨 랩배틀 마냥 계속 이어지는데 이는 전개를 따라가기 힘들게 만든다. 아니 따라갈수는 있다. 허나 굉장히 피곤해진다. 오죽하면 고지라씬이 쉬어가는 장면처럼 느껴졌겠냐. 뭐 이런 점에서도 신선은 했다만 그닥 좋은 의미로 말한 건 아니고. 결국 시도는 좋았지만 그것이 좋은 결과는 불러오지 못한 셈이다. 오히려 이런 시도는 영화의 진입장벽만 올렸을 뿐.


1-1. 2017. 3. 29. 추가 내용 : 이런 전개 구도는 어설픈 연기를 방지하기 위함이라지만
이런 전개 연출은 어설픈 연기를 막기 위한 용도라고 하는데 위에 말했다시피 의도가 어떻건 결국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고 만 건 부정 못 하는 건 사실. 더구나 관객들은 이런 뒷사정을 이해하고 봐줄 의무 따윈 없는거 모르나? 연기를 죽이는 대신 다른 걸로 대체한다는 시도는 좋았으나 이것이 결국 호불호의 원인이 되버렸으니 좋게 봐줄 이유가?



2.CG까기 - 차라리 슈트와 미니어쳐 쓰지 그랬어요
CG 이야기는 안할려고 해도 할 수 밖에 없다. 예산이나 제작 환경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티가 나서 보는데 거슬린단 말이지. 제대로 하지 못할꺼면 차라리 방향성을 바꿨으면 됐을 문제다. 시리즈 전통대로 슈트입고 미니어쳐를 부수던가 말이지. 안노 왈 CG는 원래부터 이렇게 묘사될 예정이라고 지껄이던데 좆까고 작중 붕뜬 철도,자동차,건물 등을 보고 있노라면 그저 변명이요 핑계로 밖에 느껴지지 않을 지경이다.

허구 대 현실이니 뭐니 해서 작중 모자란 모습을 그딴 식으로 채워나가는 모습을 보이니 결국 욕이 나올 수 밖에. 위에 말했듯 슈트와 미니어쳐로 재현했더라면 티는 나되 그 미니어쳐의 디테일, 슈트 질감 등등 호평거리도 더 챙길 수 있었을 것이다. 어설픈 CG 따위 보다도 차라리 미니어쳐가 더 리얼하게 보였을 것은 말할 필요도 없는게 이미 일본 특촬 수준은 나날히 발전한 상태라 지금의 신고지라 CG 따위보다야 차라리 이 쪽이 나을 건 안봐도 4k UHD 블루레이 되겠나이다.

그래도 밤 중에 고지라가 3단 고음 마냥 열선 내뿜는 장면은 그 심야의 어두운 배경 덕에 눈속임이 가능했고 뿐만 아니라 중요 장면에는 상당히 공을 들인 티가 나서 여러 괴수 영화에서도 보기 힘든 명장면이 탄생되기도 했다. 반면 낮의 고지라 묘사는 위에서 그렇게 말했듯, 누가 봐도 CG라서 말이지. 하다못해 실책이라고 인정했으면 모를까 그걸 또 예정된 것이라고 하고 있으니 좋게 보일리가.



3.일본 정부 관료제 비판 및 풍자(X) - 일본 정부 관료제 홍보 및 미화(O)

여기에 대해선 굉장히 할 말이 많다. 이 영화의 옹호론자들이 말하기를 신 고지라 더러 일본 관료제와 정부의 현실을 보여주며 비판 및 풍자했다고들 하던데 이 부분에 대해서 만큼은 도무지 동의를 못 하겠더라. 영화를 제대로 보기나 한건지 묻고 싶어질 지경.

애시당초 이 영화가 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사태에 대한 풍자라고들 말하는데 당초 풍자할꺼면 일본 정부의 무능함과 무책임한 공무원들의 모습이 묘사됐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데 말이지. 그래 이런 외부적인 요소로 따지자면 너무 광범위 해지니 접근법이 잘못되었다. 아예 영화 내부적인 이야기로만 들어가서 말해보자고.

공무원들과 정치인들의 모습만 봐도 딱 각이 잡힌다. 저들은 관료제의 한계를 느끼지만 결국엔 저들 나름대로 열심히 사태를 해결하려고 온갖 방법과 수단을 가지리 않을 뿐더러 몸 망가지면서 까지 고군분투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가족도 못 만나고 씻지도 못 하고 일 때문에 불어터진 라면인지 우동인지로 끼니를 때우며 고생하면서까지 고지라 사태를 해결하는 공무원들 만만세 이야기라는 것이다.

뭐가 문제냐고? 이 영화는 오히려 비판이 아니라 정부와 공무원들이 지녀야 할 이상적인 모습만을 보여줌으로써 비판 풍자라고 하기엔 너무나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오히려 정부와 공무원을 미화를 했을 뿐인 홍보 영화라고 봐야할 지경. 애시당초 총리와 내각부터가 절차와 관습에서 벗어나지 못한 한계를 보여주지만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다. 더구나 됴쿄에서 작전이 실행됐을 당시엔 "국민을 버린 채 도망갈 순 없다!"라고 낯뜨거운 대사를 날리는 총리부터가 어이구...비판 풍자라고 볼만한 시각도,장면 따위도 좆도 없다. 오히려 관료제 포르노라는 소릴 들어 마땅한 수준. 

정말로 비판 풍자를 보여줄 것이었으면 자기 먼저 살려고 도망가는 무책임한 정치인들이나 서로의 이득, 또는 조직에 대한 이해를 챙기려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야 했다. 그러나 신 고지라는 그런 모습은 그냥 대사 몇개로만 때울 뿐 시종일관 나라를 위해 애국하는 멋진 정부와 공무원들의 모습을 찬양하기에 바쁠 뿐이다. 일본 정부 관료제의 문제를 콕 집어내기는 커녕 오히려 그들을 띄워주기에 바쁘기에 관료제 포르노라는 소릴 들어도 싼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참 병신같네.


3-1.동인지 팬픽 느낌이 나는 이유도 이런 미화 때문
신 고지라는 참 이상하게도 동인지 팬픽 느낌 난다는 소릴 많이 들은 영화이다. 왜 이상하냐고? 진지한 재난물 뿐만 아니라 VS물, 아동용 모험물, 우주인들의 침략, 개판 막장 스토리 등등 안해본 것이 없는 고지라이기에 뭘 해도 이상하지 않을 시리즈거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그런 동인지 팬픽 느낌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과연 이런 이유가 뭘까 생각을 해보았다.

너무 안노스러워서? OST가 에반게리온 같아서? 이건 뭐 그냥 너 나 우리 씹타쿠 새끼들이나 느낄 것들이니 좆까고 이런 것 보다도 좀 더 다른데서 이질감을 느낀게 아닐까 싶었는데 아무래도 위에서 말한, 미화 연출에서 드러난 듯 싶다. 원래 동인지가 딸딸이를 위한 것들이 워낙에 많다 보니.

요는 이렇다. 신 고지라는 고작 일본 대지진 사태의 아픔을 자기네들만의 방식으로 자위해서 위로해줬을 뿐이고 그게 좋다고 나대다가 결국 해외에선 이게 뭐냐고 혹평만 듣고 간 셈이라는 것이다. 그냥 저들만을 위한 딸딸이에 불과한데 퍽이나 좋게 봐줄 수 있겠는가? 더구나 이런 걸 두고 쿨재팬이니 뭐니 하며 감싸주니 꼴깝도 정도가 있지.

신 고지라 옹호론자들은 일본 대지진 사태를 이해하고 봐야한다고 주장을 하지만 그런 이해하고 봐야한다는 점부터가 이미 이 영화의 한계를 드러낸 셈이다. 한마디로 국뽕인 셈인데 국뽕이 좆같은 이유가 바로 이런 것 때문이다. 그냥 저들의 입맛에 맞는 내용만 관철하며 딸딸이로 이어지고 그딴 수준으로 이익을 내는 괘씸하고 얄팍한 수단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국뽕은 여러 한국 영화에서도 볼 수 있던 꼬라지이며 신 고지라도 이런 국뽕을 이용했을 뿐인 괘씸얄팍한 물건에 불과하니 과연 퍽이나 좋게 볼 수 있겠는가. 결국 냉정하게 까고 보자면 고지라는 그저 저들만의 국뽕 딸딸이로 인해 부활한 거나 다름없다. 참으로 불쾌하지 않을 수가 없다.

간혹 다른 헐리우드 영화나 한국 영화들도 국뽕이 쩌니 이 정도면 양반이라고들 쉴드치는데 어쩌라고. 신 고지라도 더했으면 더했지 절대로 덜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걸로 흥행몰이를 하니 재수없을 수 밖에 없겠지.

[예고편 공개 당시 롤프의 발언은 본의 아니게 1승을 적립한 셈]

이 짤을 꺼낸 김에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괴수덕후로 유명한 제임스 롤프는 신 고지라를 엄지 척 들며 호평했으나 그 리뷰를 보면 인간 드라마 언급보다는 오히려 고지라 묘사에 집중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처음엔 왜 그렇게 얘기가 없나 했더니 지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도 그럴게 존나 할 말이 없는게 회의씬이었으니까 말이다.

신 고지라의 인간 드라마는 그저 저들만의 리그에 불과했고 결국 여러 괴수영화에서 볼 수 있는 고질적인 문제점 - 괴수 아니면 드르렁은 절반의 성공에 불과한 셈이다. 그 절반도 결국 딸딸이였으니 퍽이나 좋게 볼 수 있겠는가. 오히려 이런 걸 두고 일본 영화계의 부활이니 뭐니 띄워주고 있는 이 현실이 참 재수없어 보일 지경이다.


3-2.토미노 영감 왈 "너의 이름은 5년 후에 잊혀질 물건 - 신 고지라는 그렇지 않다"

예전에 도미노 틀딱 인터뷰가 나온 적이 있다. 요약하자면 경쟁작이자 같은 배급사 작품인 너의 이름은은 지금만 유행할 트렌드물에 불과하며 그 반면 신 고지라는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무언가가 있다는 내용 되시겠다.

난 처음 저 글을 읽었을 당시엔 아 저런 시각도 있겠구나 싶었으나 신 고지라 이야기를 꺼냈을 때는 응니애미 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게되었다. 저 인터뷰는 그저 너의 이름은을 까며 안노 좆목질에 어울려준 틀딱 새끼가 안노 좀 띄워주는 개수작에 불과했다는 걸 알게 됐거든.

오히려 신 고지라야말로 잊혀지기 쉬운 영화이다. 그도 그럴것이 그저 일본인+괴수덕후들 같은 한정된 계층만을 위한 작품인 것부터가 그러하며 동시에 너무나 노골적이게도 각종 실제 사건들에 대한 은유 등등 너무나 소모적인 요소로 가득하거든. 너의 이름은이 최소 5년 이내 잊혀질 영화라면 신 고지라는 최소 2년 이내에 잊혀질 영화에 불과한 셈. 애시당초 일본의 늙고 낡은 틀딱 평론가들은 발기각 세우고 극찬만 해주다가 해외에서 좆까라는 식으로 흥행 실패한 것만 봐도 딱 답이 나오지 않냐?



4.와중에 우익재판을 여는 씹선비들이 있어서 말인데
아니나 다를까 다른 나라는 국뽕 빨아도 되지만 일본은 하면 우익이라니 뭐니 하는 이상한 애국노 새끼들이 이 영화에 대해 우익재판을 여는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아 진짜 씨발 영화가 좆같은 건 알겠는데 그 좆같은 점이 뭔질 이상한데서 찾는 새끼들도 참 좆같지 아니할 수 가 없다. 아 씨발 그딴게 중요한게 아니라고.

피해자 코스프레니 별 같잖은 개소릴 쳐지껄여대는데 애초에 대사 하나하나에 의미 부여 하면서까지 과대해석이나 쳐해대는 식이면 우익 판정 안내릴 수 없는 건 없다. 생각은 하고 사시는지? 아니 씨발 피해자 코스프레 소리 할꺼면 고지라(1954)부터 따지던가 해라. 애시당초 장르가 재난물인데 씨발 그걸 가지고 피해자 코스프레? 어이구 논리 참 대단들도 하셔라.

우익이냐 아니냐 그래서 씨발 그딴게 중요하지 않다. 이런 것에 목매다는 병신들은 그저 역사의식이 깨어있는 나 자신을 과시하고 싶을 뿐인 역겨운 종자들에 지나지 않는다. 아니면 맘 속 깊이 우러나온 애국심과 반일감정이 풀발기라도 하셨나? 우익이라고 주장하던 아니라고 주장하던 우익재판에 참여한 새끼가 병신이라고. 하여간 씨발 잘들 논다 그래.



5.결론
-1.신 고지라는 일본 정부 관료제 비판 풍자 영화가 아니라 미화 홍보 포르노에 불과하고
-2.동인지 팬픽 느낌이 나는 것도 이러한 미화 및 국뽕으로 인한 딸딸이 때문이며
-3.이딴 식으로 고지라 시리즈가 부활했다는 것이 유감이다.

위에도 말한 것이지만 일본 사정을 이해하고 봐야한다는 건 오히려 설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소리이다. 이 영화는 철저하게 동인지 팬픽에 지나지 않는 내용이었으며 해외에서도 흥행실패한 것도 오히려 당연한 결과이기도 했다. 뭐, 4번에서도 말했다시피 이 영화의 문제점을 이상한데서 찾는 병신들도 있기는 했지만 말이다.

결국 난 오히려 이 때문에 안노가 고지라 시리즈로 넘어온 것에 대해 부정적일 수 밖에 없어졌다. 고지라 시리즈를 부활시켜준 건 참 고맙긴 하되 현실은 자위 영화에 불과한 관료제 포르노에 불과했으니까 말이지. 물론 그렇다고 해서 에바 안만들고 뭐하냐고 지랄해대던 에바충들이 옳았다고 하는 것도 아니다. 이 새끼들은 그냥 안노만 욕하면 될 것을 지들 원하는 거 안내준다고 징징댔을 뿐인 찌질이니까 이 새끼들도 마찬가지로 병신들이나 다름없으니 말이지.

내가 이 영화에 대해 그나마 후하게 쳐주자면 DCEU 따위 보다도 볼 가치가 있고 한번쯤은 볼만 하되 두번은 글쎄올시다 되시겠다. 자위 요소 한가득 흥행몰이를 한 꼬라지만 보면 그냥 괴수 영화계 페이트 소아온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싶다. 뭐 이렇게 욕이나 실컷 쳐했지만 나는 결국 블루레이를 주문함으로써 결국 좆타쿠란 호구에 불과하다는 걸 증명해냈고 뭐...

[아무리 포장해봤자 안노가 신고지라를 통해 보내고 싶었던 메시지는 결국 이런 것이다.]



번외. 미디어캐슬의 신 고지라 자막에 대하여
별개로 내가 신 고지라에 대해 감탄한게 있다면 바로 자막 되시겠다. 대사량이 많은 만큼 그걸 어떻게 처리하냐가 관건이었는데 수입사인 미디어캐슬에서 제공한 한글 자막은 정말로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가독성을 위해 사소한 어구는 과감히 생략하고 의역도 적절하게 들어감으로써 보는데 일절 불편함이 없는, 그야말로 쾌적한 자막이었다. 그야말로 감상에 최적인 자막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기에 VOD 구매는 필수이게 됐으며 동시에 정발 블루레이도 기대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영화가 유감스러운 것과는 별개로 미디어캐슬 측의 노력은 정말 대단했는데 어차피 이 영화는 국내에서 흥행 못할 것임을 감안하고 덕심으로만 국내개봉을 이뤄냈으며 자막 또한 최대한 의미를 간결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다섯번이나 건드리는 정성을 들였으니 감탄할 수 밖에. 하여간 정말로 수고하셨습니다 소리가 안나올 수가 없다.

덧글

  • ㅇㅎㅍㄹㄷㄱ3ㄹ 2017/03/23 15:56 # 삭제 답글

    1. 회의씬은 그게 리얼한거임. 실제 동경대 나와서 관료질 한다는 새끼들 말하는 방식이 거의 저럼. 게다가 일본 배우들 연기 못하는거를 카바칠려면 저 수가 최선책임. 대사를 하도 우겨넣어서 연기가 지랄이고 할 틈을 안 주는거지. 등장인물 중 유일하게 감정을 드러내는 이시하라 사토미의 연기 퀄리티 보면 알 수 있음. 만약 대사량 줄이고 모든 배우들 맘대로 연기하게 내비뒀으면 오글거려서 아마 당신도 영화끝까지 견디질 못했을거임. 이게 뭔말인지 모르겠으면 히구치감독 전작인 진격의 거인 한번 봐봐라.

    2. CG 개판인거는 동의하지만, 일부러 특촬 맛 내려는 부분에는 잘했음. 대피버스나 철도폭탄은 까이는게 마땅하나 그 외의 것은 의도적으로 그런것이므로 거기다 대고 지랄하는거는 허수아비 까는거임.

    3. 신고지라를 일본식 관료제의 풍자/미화로 나눠서 까는거로 보아 이 블로그 주인장의 1차원스러움을 알수 있음. 안노가 말하고자 했던 바는 관료제의 미화가 아니라, '동북대진재 같은 긴급상황에서는 민주주의 쌩까고 니 부하를 사지에 밀어넣어서도 문제를 해결해야지 씨발놈들아'라는 거임. "관료제와 미국똘마니"라는건 아예 주어진 상황적 한계니까 리얼하게 보여주기 위한 디테일인데 왜 그걸 까고 앉았음?

    안노가 미화하고 있는거는 자기 부하에게 죽으라고 명령내리고, 카요코처럼 워싱턴에서 왕따당하고 야구치처럼 부랄에 방사선 맞아가며 (2세정치가가 애 못낳는거는 정치생명 끝이나 마찬가지임) 문제를 해결하는 철인같은 존재임. 배경이 정부고 괴수 쓰러뜨리는 주인공이 관료라고 관료제 포르노가 아니라 이 단순한 주인장아.

    하여간 난 외부에서 어떤 자극이 들어오건 항상 '이 좆같은/경직된 시스템이 문제야!'라고 척수반사 나오는 당신같은 판갈아엎음성애자들이 정말 답 없어보임. 고질라 때려잡기 위해 법부터 고치고 민간동원하는데서 리얼리티가 나오는건데, 도대체가 감독이나 저자가 전달하려는 바는 고려하지도 않고 자기 뇌속의 도덕교과서랑 일치하는 시스템비판이 안나오면 투덜대는 인간들. 한국에 진짜 이런 인간들 존나많음. 신고질라는 관료제 비판이다!라면서 빠는 인간만큼이나 멍청해보임.
  • 네푸딩 2017/03/23 16:25 #

    1.회의씬은 이미 글에서도 현실성 언급했음. 하지만 그런 시도가 대개 쓸모없는 대사들로 인해 오히려 피로를 유발하는 호불호의 원인이 됐다고 글에서도 언급함. 배우연기 일절 언급안했는데 왠 연기 이야기가 나오는지? 글 제대로 읽으신건지

    2.그니까 그 의도가 변명같다고 이미 글에서 말함. 더구나 예산 문제와는 별개로 붕뜬건 이미 님도 인정함. 글 읽으신거 맞음?

    3.그 놈의 상황적 한계를 극복하고 목숨바쳐 일하는 정부 관료 묘사부터가 비판보다는 미화라고 이미 글에서 언급함. 저들이 뭘 했는가 디테일하게 이야기 해봤자 결국 그들의 희생은 곧 정부 이미지를 곱게 미화시켜주는지라 결국 관료제 포르노 맞음. 님 제대로 글 읽으신거 맞으셈?

    그리고 아래에 다 얘기했다시피 그냥 나라 가릴거 없이 국뽕 자체를 까는건데 왜 내용응 왜곡하셈? 그놈의 리얼리티나 따지니 영화가 이상해졌다는 것도 파악 못 하심?웃기게도 님 덧글 전부 제 글로 반박가능한 건 아시는지?

    그냥 님 제가 싪어서 결론부터 내리고 자기 좋아하는 작품 깠다고 ㅂㄷㅂㄷ거리는게 존나 1차원적임. 언제 도덕 교과서대로 안했다고 깠는지? 글은 제대로 읽으신거 밎수?결국 아무리 포장해봤자 안노는 우리가 이런 시스템으로 보호되고 있었고 수많은 희생으로 이렇게 살아가는군요 감사합니다 넙죽 이라는 메시지를 길게 부풀어 말한거나 다름없다는거임.

    그냥 비판풍자는 이 영화를 옹호하는 사람들의 행복회로일 뿐이고
  • 네푸딩 2017/03/23 16:53 #

    님 그리고 그거 아셈? 글에서 말도 안꺼낸걸 마치 준비됐다는 듯이 꺼내는거 부터가 이 영화를 욕하는 사람은 다 똑같다는 일반화를 거쳐낸 신고지라 옹호하는 사람들의 문제점을 단적으로 드러냈다는거임.

    물론 어처구니 없게도 반일감정이니 에바나 만들라니 도덕교과서랑 일치안한다고 까는 병신들이 많은건 사실임. 그렇다고 그런 새끼들까지 다 까는 글에서 똑같은 취급을 하다니 님 스스로가 존나 1차원적이라는 생각 안하셈?
  • 각시수련 2017/03/23 17:59 #

    야구치 부랄에 방사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네푸딩 2017/03/23 18:14 #

    ㅋㅋㅋㅋㅋㅋ그 야구치 부랄이 결국 딸딸이라고 생각된다 시프요ㅋㅋㅋ각시수련님은 이 영화를 좋게 보고 있어서 좀 죄송하네요;

    아 맞다 저 위에 덧글 보니 생각난게 이미 진격거도 봄^^좆본 특유 오글거림은 저도 잘 알아용~물론 재미도 없었지만!
  • RuBisCO 2017/03/23 18:47 # 답글

    회의씬은 개인적으론 양판소나 라노베의 내용이 설명충스러운 경향을 보이는 것과 겹쳐보였습니다. 보면 작품 설정이나 사건 따위를 정황과 작중인물의 행동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전달하지 못하니 그냥 일일이 다 써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회의씬이 딱 그런느낌이었습니다.
  • 네푸딩 2017/03/23 19:07 #

    아이러니하게도 그 설명충은 글에도 말했듯 현실적으로 묘사하기 위함이긴 했지요. 문제는 그게 작중 전개에 필요한 대사는 극히 일부였던데다 전개를 따라가기 피곤하다는 것이고요
  • RuBisCO 2017/03/24 23:20 #

    바로 그 부분이죠. 그냥 현실성 있게 전달할 방도가 마땅치 않으니 그냥 그대로 회의 내용을 시시콜콜이 다 보여주는걸로 밀어붙인건데 오히려 그 때문에 더 전달력이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 네푸딩 2017/03/25 10:01 #

    때문에 시도만 좋았다고 글에서도 적었죠ㅋㅋㅋ여태 괴수영화에선 보기 힘든 전개 방식이라 신선했지만 그게 전부였으니 참 안타깝습니다. 과장된 연기를 막기 위함이라 했지만 결국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해버렸으니..
  • 나인테일 2017/03/23 19:59 # 답글

    관료제 공무원 비판 제대로 하고싶으면 아예 터널 같은 영화를 만들어버려야죠. 하긴 일본에서 이런 식으로 돌직구 까는게 나올리가;;
  • 네푸딩 2017/03/23 20:38 #

    신 고지라에선 뭘 어떻게 보여줬건 결국 노력하는 정부와 공무원을 묘사하는 것 뿐만 아니라 노골적인 메시지 전달부터가 이미 메리수 그 자체이지요. 그냥 일본인 입맛에 맞는 것만 집어넣으니 흥할 수 밖에 없고요. 이런거 좀 재수없어서 싫어하는 편입니다. 한국 영화도 그래서 자주 거르는 편이고.
  • 비블리아 2017/03/23 21:43 # 답글

    고질라시리즈 본 건 98년,2014년판이 전부인 사람입니다...98년판 고질라는 어렸을 때 봐서 쥬라기공원 보는 기분으로 나름 재밌게 봤고 2014년판도 그럭저럭 재밌게 봤는데... 이번 신고질라는 정말 안노의 동인작품에 불과하단 말에 공감합니다. 대중성이 전혀 없어요. 일본에서는 고질라 시리즈가 워낙 명망있는 작품이기에 성공했을지 몰라도 다른나라에서는 의문만 남는 작품이더군요.
  • 네푸딩 2017/03/23 22:13 #

    사실 대중성 쯤이야 없어도 상관없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인디작품이나 오타쿠작들도 모조리 쓰레기인 셈이니까요.

    간단히 말하자면 그저 노골적인 메시지 그거 하나 전달하고 자위질 좀 하겠다고 고질라를 이용해먹으니 이게 워낙에 아니꼬워야 말이지요.
  • 나이브스 2017/03/23 23:05 # 답글

    뭐 일본 쪽 감상 중에도 의외로 관료들이 유능했다란 말이 나올 정도로 어느 정도 미화급의 스팩이 보여진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진짜 저 정도 능력이라도 없는 관료라고 한다면 정말 저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 했을지 싶습니다. 정말 막판에 아무런 걸림돌이나 이해 관계 대립 없이 일직선으로 고지라 퇴치 작전까지 자는 건 뭔가 판타지 스럽죠. 근데 무능함을 보여 주기 위해 초반에 동물 학자들의 대사나 선조치보다 법규 규정부터 먼저 생각하는 건 어느 정도 관료제의 무능함과 동시에 국가란 한계를 보여주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뭔가 리드미컬한 대사씬이 많은 건 에바 때부터 이어진 안노 감독의 스타일이더군요.
  • 네푸딩 2017/03/24 07:06 #

    선조치<법규 규정 묘사 정도가 끝이고 말씀하셨다시피 미화급 스펙의 관료 뿐만 아니라 노골적인 대사 및 메시지를 보낸다는 점이 결국 이에 비판이기는 한가 싶어요. 오히려 비판을 하는 척 자위질로밖에 안보이니까요.

    대사가 많거나 (이하 생략)이라던가 텍스트가 화면에 깔리는 연출이 안노스럽긴 했는데 동시에 모노가타리 생각도 나서 웃기긴 했습니다.
  • 목화 2017/04/26 22:53 # 삭제 답글

    관료의 풍자가 아닌 미화라는 지적이 굉장히 예리합니다.

    대화로 점철된 점은 저는 좋아했습니다. 절묘한 타이밍과 음향 조절로 만들어지는 신 고지라 특유의 리듬감이 좋았달지요. 신 고지라 최대의 장점은 그런 리듬감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주제가 누구라도 알기 쉽게 표현된 점이 좋았는데 주제 자체가 얄팍하다는 지적은 확실히 읽고 갈만한 내용이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건 사실 말하는 게 소용이 있을까 싶은 부분이지만 소위 "피씨한" 언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뭐 이를테면 "ㅂ1ㅕㅇ2시3ㄴ"은 장애인 혐오 단어니까 쓰지 않는다거나 하는 것이요 말투가 거친 것은 문체의 범위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것은 고치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언급이나 해봅니다
  • 잠본이 2017/05/01 14:00 # 답글

    이런저런 사정으로 극장에선 놓쳤는데 자막이 잘돼있다니 vod라도 노려야 하나 싶군요.
  • Eiri 2017/05/02 00:31 # 답글

    3번 항목에 한표 던집니다.
    저도 저런 시각으로 봤었는데 제 주변에는 제시하신대로 풍자-로 받아들인 사람이 있어서 이 영화에 대해 함께 말하기를 말았더랬죠.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분이 있다는게 반가와서 잊어버렸던 비번찾기까지 해서 댓글달고 갑니다. ^^;
  • 네푸딩 2017/05/02 12:20 #

    비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그저 이렇게 해서라도 고지라를 띄워주고 싶은게 아닐까 싶습니다.
  • 매드마우스 2018/02/07 22:41 # 답글

    근데 롤프 정작 개봉하고나서 호평하지 않았나?
  • 네푸딩 2018/02/10 12:38 #

    ㅇㅇ넴 롤프는 호평했는데 그거랑 별개로 저 말이 적중한 셈이여서요. 평가랑 반응 추측은 별개이기도 하고요
  • ㅇㅇ 2018/09/21 02:19 # 삭제 답글

    개인적으론 좋게봤지만 충분히 비판 여지가 많은건 인정합니다.그건 부정하기 힘들긴 해요.
    우익재판은 마녀사냥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래도 신 고지라가 고지라판 소아온이라기엔 그건 좀 너무한거같아요.그냥 밀레니엄 시리즈보다 조금 좋다고 칩시다
  • ㅇㅇ 2019/05/17 23:45 # 삭제 답글

    우익 소리가 나오는게 아마 자위대의 방위출동에 관련된 듯 한데, 워낙에 이전까지 나온 "진짜배기 우익물" 들에서 많이 사용된 소재라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고지라란 존재가 일본을 공격하는 모종의 타 국가로 비유된다기보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비유되는 대목이 압도적이고, 출동한 자위대는 고질라를 통쾌하게 무찌르긴 커녕 개발나며 오히려 미군 + 자위대 + 민간협력이 짬뽕된 잡탕 계획이 고질라를 얼려버립니다. 따라서 방위출동의 현실적 정당성을 영화적으로 설득하는 우익 작품으로 부르기엔 다소 애매한 측면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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